대전--(뉴스와이어)--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가 9월 18일 2억5000만스위스프랑(CHF, 한화 약 3750억원)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행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스위스에서 발행하는 두 번째 채권으로, 2018년 최초 발행한 채권(2억 CHF, 5년 만기) 차환을 목표로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채권발행으로 조달된 자금은 이상기후로 인해 증가하는 가뭄, 홍수 등 물재해 저감을 위한 투자 및 수도시설 개대체, 재생에너지 확대 등 친환경 프로젝트에 쓰인다는 점과 한국수자원공사의 ESG 경영방향, 기후위기 완화·적응 노력 등을 적극적으로 강조하며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유도했다.
그 결과, 모집 시작 30분 만에 당초 목표였던 2억스위스프랑(CHF) 투자주문을 완료했으며, 발행 규모를 늘려달라는 투자자들의 요청을 수용해 5000만스위스프랑(CHF)을 추가 발행하는 등 성황리에 투자자 모집에 성공했다.
한국수자원공사의 이러한 성과는 최근 고조된 미국발 추가 금리 인상 움직임과 유럽 물가 지표 기대치 상회에 따라 저금리 채권발행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것으로서 국내외 금융시장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발행금리는 2.1725%로 2023년 국내기업이 스위스에서 발행한 선순위 무담보 채권 중 최저금리 수준이다. 이는 모집 규모보다 많은 투자금이 몰리면서 기존에 제시한 금리보다 0.05%포인트 낮춘 것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발행 성공을 통해 재무 건전성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우려가 해소됐으며, 수행사업 포트폴리오의 친환경성과 성장 잠재력, 그간의 ESG 경영실현 성과 등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스위스프랑 채권발행 성공은 한국수자원공사의 부채비율 축소 등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 노력과 그린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글로벌시장에서도 인정받은 것”이라며 “국내외 투자자들을 포함 국민이 신뢰하는 기업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